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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에 관한 많은 서적이 있지만 모범적인 신문사나 경험자의 조언이 때론 큰 도움이 될때가 있다.
얼마 전 신문 창간을 준비 중인 곳과 창간한지 얼마 안된 지역신문사 두 곳을 방문했다.
두 곳 모두 편집 인력 확보가 어려워 편집 아웃소싱을 우리 회사에 의뢰한 곳이다.
한 곳은 1년간 준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신문을 발행하려는 곳이고, 또 다른 곳은 이미 신문 발행이 3개월 정도 흘러 제법 안정적인 발행 단계에 들어간 신문사이다.
첫 번째 신문사는 의욕은 넘치지만 경험과 준비 부족으로 신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부딪힐 수 있겠다는 예상을 해보지만 누가 말린다고 발행을 멈출 일도 아니기에 직접 느껴보고 경험해 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상담에 성실히 응해주었다.
지역신문 창간 형태는?
첫 번째 창간 이유는 기존 지역신문에서 근무하던 기자가 신문사를 퇴사하고 새로운 신문을 창간하는 것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신문사에 내부적 갈등이나 정체성, 논조 등의 혼란이나 의견 충돌 등으로 퇴사 후 신문사를 창간하는 경우이다. 지역신문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례이다.
둘째는 지역 토호에 의한 신문 창간이다. 이 형태는 전자에 얘기한 첫 번째 사례의 기자와 결합되는 경우가 많다. 지역에서 나름 유지에 속하면서 감투가 필요한 사람들이 투자자로 나서거나 자기 사업을 방어하고 홍보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이다.
단적인 예로 신문사 사주 중에 건축, 토목에 관련된 사람들이 유독 많은 이유는 신문을 민원 발생을 막는 도구이자 관급수주나 사업권 취득의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단체가 결성해서 만드는 신문이다. 관에 밀착된 기존 지역신문에 대한 염증과 지역 주민의 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지역의 진보적인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주식을 공모하고, 개방적인 경영 원칙과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는 등 신문 창간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부터 출발하는 신문이다. 진보적인 색채의 신문들이 행정기관과 대척점에 있다 보니 행정기관 광고 유치나 주식공모 등이 어려워 경영 압박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정치인들이 선거철에 반짝 만들었다 사라지는 신문 등 수많은 사례 등이 있지만 위에 열거된 형태가 우리나라 지역신문 창간에 가장 흔한 형태 들이다.
신문창간 이것만은 준비하자.
지역신문 창간은 회사 차리기보다 쉽다는 말이 있다. 사무실에 컴퓨터 몇대와 취재를 위한 카메라만 갖추면 기본적인 준비가 끝나기 때문이다. 2010년도 정기간행물 등록 현황을 보면 전국에 주간으로 발행되는 신문이 2,868개이다. 인구 5만 정도의 지역에 인터넷 신문을 포함해 10여 개가 넘는 곳이 수없이 많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 무수히 많은 제반 여건이 필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결코 사무실 한편에 붙여놓은 “정론직필” “바른언론” 등의 미사어구만으로 신문이 살아남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1. 재정 마련이다.
일단 신문 발행을 위해서는 쏠쏠한 자금이 투입된다. 사무실 집기 하나부터 편집을 위한 프로그램 구입 등을 마련하다보면 몇 천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거기에 인건비와 인쇄비를 지출하면 생각보다 자금 투입이 늘어난다. 최소한 사무실을 마련하는 비용과 6개월간의 인건비(대략 4~5명)와 인쇄비만으로도 억대가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신문사의 주 수입원은 구독료와 광고이다. 특히 광고는 창간당시 식당 개업발 처럼 일정기간 유지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수익원인 유료 독자 확보는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발행 2~3년이 지나도 실질적으로 꼬박꼬박 구독료를 납부하는 구독자 1천명 확보도 쉽지 않다.
전국에 선진적인 운영을 하는 신문사를 방문해 시스템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선진적인 지역신문이 성공했다고 우리 지역에서도 성공한다는 보장은 못하기 때문에 도입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이외에도 편집, 인쇄, 배포 등을 아웃소싱 하는 방법도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안정감 있게 신문을 발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 지역신문 창간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 - 보크 로터리 저 / 장호순 역 "지역공동체 신문" 지역신문 편집 아웃소싱 전문업체 / 독자관리 / 인터넷신문 - 엔디소프트(www.ndsoft.co.kr) 온라인에세 사진 편집이 자유로운 사이트 / 포토샵 구입이 필요없다 - 피크닉 온라인에서 기사 작성시 맞춤법 검사하기 - 나라인포테크 |
2. 경험 있는 기자가 필요하다.
신문 제작을 위해서는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잡아주고 취재 지시와 오류를 잡아줄 수 있는 경험자가 필요하다. 더욱이 신문 창간에 대한 등록부터 발송까지 세세하게 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금상첨화이겠지만….
취재기자는 기사쓰기가 부족하더라도 심성이 바르고 따뜻한 기자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발행 초기에 한 두 명의 기자가 촌지라도 받게 되면 신문의 이미지는 곧바로 “사이비 언론”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에 기자 선출은 신중해야 한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일부 지역 신문사에서는 기자 모집 시 의도적으로 지역출신을 배제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지역 출신의 경우는 타 지역 출신보다 취재시 정보 접근성은 쉽겠지만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시달려 취재에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3. 차별화된 콘텐츠
지역마다 보통은 지역신문이 2~3개는 된다. 새로운 신문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기존 신문들이 이미 보도한 기사라 하더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면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창간된 신문의 경우 기존 신문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발기사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독자들은 그런 기사보다는 이웃끼리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이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보성 기사들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무능한 행정이나 부패한 관료들에 대한 보도는 당연히 해야겠지만, 매주 뭔가 큼지막한 고발 기사가 없으면 공항상태에 빠진 듯한 기자들을 보게 되는데 정도가 지나치면 오보와 왜곡 등이 속출해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교육, 생활정보, 시장경제, 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학교에 주5일제의 본격적 도입을 앞두고 있어 지역의 강좌, 문화행사. 여행정보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을 운영하다 보면 생활정보나 광고의 중요성을 느낄때가 많다. (자료출처: Flick)
4. 정보면과 생활광고
정보면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매주 지정된 면에 일부를 교체할 정도로 새로운 정보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인구가 5만이 넘지 않거나 지역의 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농어촌 지역의 경우는 부동산 거래나 구인 구직이 드물어 어려움이 많다. 대개 이런 지역은 시장성이 없어 무가지조차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보면의 활성화는 일정기간 시간을 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주민들이 집을 내놓거나 사람을 구할 때는 신문사가 떠오를 정도로 각인이 되어야 한다. 홍보를 위한 자체광고나 통행이 잦은 장소에 일정기간 무가지 배포 등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생활광고는 오직 지역신문만이 유치가 가능한 광고로 결혼, 승진, 부음 광고 등을 말한다. 일부 신문은 전체 광고의 70~80%가 생활광고인 경우도 있다. 생활광고는 흔한 말로 “남들에게 나대기”를 좋아하는 지역일수록 유리하지만 무엇보다 신문사의 지속적인 홍보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다. 생활광고는 광고비 회수율도 높아 신문사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생활광고 역시 안정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샘플 광고를 갖고 예식장과 장례식장을 발로 뛰는 홍보는 물론 예식장과 장례식장에서 광고를 유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5. 주민참여와 시민기자 활용
지역신문이 본격적으로 창간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에 지역신문에 관심이 많은 교수들이 늘 강조하는게 신문에 등장하는 지역주민이 이름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신문은 철저히 주민이 주인공인 신문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봐서는 기사 같지도 않은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지역에서는 좋은 기사일수도 있다.
기존 일간지와 인터넷 기사의 자극적인 기사에 매몰되어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외면한체 중앙의 뉴스를 흉내 내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스런 발상이다. 지역신문의 기사는 다른 신문이나 언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사들로 가득해야 한다. 그래서 20년이 역사를 간직한 신문은 그 지역의 역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역신문은 그렇게 주민들의 작고 소중한 생활들을 기록하듯이 하루하루 주민들 곁으로 다가서야 한다.
신문 창간 초기에는 기자들이 많지 않아 지면 채우기도 급급하다. 이런 경우 지역의 오피니언을 중심으로 독자의 글을 받거나 학생기자단 운영이나 실버(노인)기자단 운영을 통해 신문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랫동안 살아남는 지역신문이 되길…….
창간 신문사를 방문해 신문사 관계자들 만나다보면 본인들의 신문이 기존에 발행되는 신문보다
기사내용이나 편집에서 독자들로부터의 훨씬 호응이 좋다고 이야기 한다.
단 한곳도 자사신문이 기존 신문보다 뒤쳐진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자신감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지역신문간의 과도한 경쟁이 빗어낸 또 다른 언론의 폐해가 생겨날 수도 있다. 때론 경쟁이 심해 제 살 깎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지역이 좁은 경우 광고주가 한 신문에 광고를 내면 경쟁신문 모두가 달려들어 광고를 요구하다보니 아예 광고 게재를 포기하는 광고주가 많아진다. 진짜 지역신문의 경쟁자는 광고시장을 위협하는 수많은 전단지(찌라시)와 현수막, 그리고 지역 유선방송과 일간지 일지도 모르는데...
창간에 즈음해 지역신문 관계자를 초청해 세미나 등을 마련하면 한결같이 좋은 이야기를 한다.
지역 밀착형 기사와 심층 탐사보도, 지역의 비리와 행정을 감시하는 감시견에서 시민단체와 주민들을 연결해주는 중재자의 역할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내지만, 실천은 그리 녹녹치 않다.
이런 고견들도 중요하지만 지역신문의 성공여부는 의외로 단순하다.
무엇보다 중단없는 발행이다. 지속적인 발행이 가능해야 정론직필이나 편집권 독립 등을 논의 할 수 있다.
그것도 너무 비굴하거나 치사하지 않게... 그것이 지역신문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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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오타야~ 제발! 가라~
Tracked from 동네일꾼의 발품스토리 2012/03/28 15:49 삭제맨 아래 추천버튼 먼저 꾹! 꾹! 눌러주시고 읽어주시와요~! 미션! 오타를 찾아랏! 마을에 주민기자들과 매월 만드는 마을신문 판암골소식 만나고, 인사나누고, 이야기를 담아내, 함께 나눠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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